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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일, 역사적인 서비스가 공개됐습니다. 그 이름은, 챗 GPT. Open 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인데요.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예요.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이 서비스의 등장을 과거 인터넷의 출현 만큼이나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했어요. 챗GPT가 기존 AI 서비스와 다른 점은 사용자의 언어와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반응한다는 것인데요. 지금까지 AI는 읽고 쓸 수 있었지만 그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했거든요. 그런데 챗GPT는 와튼스쿨 MBA의 필수 교과목인 '운영관리' 기말시험에서 B 학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로스쿨 시험과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하는 성과를 보였어요. 웬만한 사람의 이해력보다 뛰어난 수준을 보여준 것이죠.  

 

이렇게 챗GPT가 작문이나 객관식 시험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자 미국의 학교에서는 챗GPT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시 공립학교에서는 챗GPT 사용을 아예 금지했어요. 학생들의 자발적인 사고력과 학습 능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챗GPT의 등장으로 노동 시장도 술렁이고 있어요. AI 전문가인 리처드 드비어 울티마 사회공학부장은 **“5년 안에 챗GPT가 전체 노동인구의 20%를 대체할 수 있다”**고 내다봤어요. 이미 카피라이팅이나 법정 변호 서비스를 AI가 대신하고 있기도 하거든요. 이쯤에서 한 가지 질문이 듭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사고하는 능력이 인간보다 뛰어나다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성은 무엇일지 생각해봤습니다.

 

 

✔️4C, (Consciousness, Curiosity, Creativity, Collaboration)

책 <휴먼 엣지>의 저자는 인공지능 세계에서 인간에게 남는 것은 ‘4C’라고 말합니다. 4C는 의식(Consciousness), 호기심(Curiosity), 창의성(Creativity), 협업(Collaboration)을 말하는데요. 저자는 이 네 가지 능력이 AI에 대체되지 않는 인간의 고유성일 뿐만 아니라, 성공한 기업가들의 철학이자 가장 진보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말합니다.

 

먼저, 의식. 끊임 없이 내가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에요. 의식은 나의 일에 만족감을 주고, 그 자체로 동기부여를 일으켜 일을 계속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인간의 의식엔 AI의 인지와는 다른 지점이 있는데요. 바로 창의성이 발현되는 부분입니다. 데이터로는 수집되지 않는 영역이죠. 더 나아지고자 하는 마음, 욕구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계속해서 시도하게 만들고, 그 도전들이 인간을 더욱 독창적인 존재로 만들어요. 그리고 성장을 향한 열망은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일으키고, 끊임없이 질문을 만들며 인간이 이전과 다른 양상을 그려 나가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강조하는 건, 협업입니다. AI는 홀로 일하지만, 인간은 협업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합니다. 작은 아이디어를 모아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건, 인간의 집단 능력으로만 할 수 있는 거예요.

 

 

✔️한계가 없는, 욕망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예요. 자기다움은 욕망에 기반을 두는데요. 욕망은 무언가를 강하게 원하고,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인간은 욕망이 있을 때 고통을 기꺼이 감내해요. 그리고 그 고통에도 불구하고 만족감과 성취감이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개인적인 욕망에 솔직해지는 것, 내밀한 욕망을 건드리는 방법이 AI와는 다른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내는 가능성은 데이터로 수집되지 않는 영역이거든요. 데이터에는 제한이 있지만, 인간의 욕망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죠.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였던 수많은 이변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겠어요. 수많은 데이터를 농축해 낸 AI의 승부 결과를 거뜬히 뒤엎은 이변들. 지난 데이터로도 예측 못한 기적은 승리를 향한 인간의  강한 욕망이 모여 만든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고민하는 HR의 미래

그러면 사람을 고민하는 HR 담당자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먼저 GPT chat에게 HR의 미래를 물었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답변이 왔습니다.

“HR 매니저의 역할은 앞으로도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의 발전과 자동화가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지만, HR은 여전히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HR 매니저는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고 온보딩하는 일, 구성원들의 관계를 조율하는 일, 노동법과 기본 규정을 관리 감독하는 일, 직원들의 복지와 급여 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조직에서 HR은 여러 부서, 전체 직급에 걸쳐 긴밀하게 협력하며 회사의 전반적인 임무와 목표를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일해요. 그만큼 인사의 역할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대신, HR 담당자는 업무의 미래를 형성하고 직원과 조직의 요구를 서포트 하는 데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거예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대답이기 때문에 보편적인 답일 수는 있지만, AI가 HR을 미래에도 여전히 유의미할 것으로 예측한 걸 보면 아마 대다수의 생각도 그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미래의 HR을 지금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과 환경의 변화가 더욱 빨라질 텐데, 그 모든 과정에 구성원을 참여시키고 갈등을 조율하는 역할이 HR일 테니까요.

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이제 기술로 어떻게 구성원을 도울 것인가에 집중해야 해요. HR에서 ‘HR 테크’가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는 배경입니다. 미네소타대학의 연구진에 따르면 AI로 선발된 인재가, 면접관이 선발한 인재보다 고성과 집단이 될 가능성이 25% 더 높았다고 해요. 채용 과정에서 인사 담당자들의 감과 경험에 의존하는 대신 AI 면접관이 질문을 하고, 시험 대신 게임으로 역량을 평가하는 거죠.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면 경쟁사보다 우수 인재를 명확히 뽑을 뿐만 아니라, 인재가 자발적으로 업무에 몰두하게 만들고, 회사를 떠나지 않도록 만듭니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2018년 HR 테크 확산 초기, 아마존에서 있던 일인데요. AI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백인 남성 지원자를 선호하는 일이 벌어진 거예요. AI가 학습한 데이터가 기존 임직원들의 정보였는데, 그때만 해도 아마존엔 백인 남성 구성원들이 많았기 때문에 차별적인 결과가 나온 거죠. HR 테크를 도입할 땐 꼭 AI의 학습 데이터가 편향돼 있진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어요.

세상은 언제나 변해왔습니다. 단 한시도 멈춘 적이 없죠. 기술에 기술이 더해지는 이 시대는 그 속도가 더욱 빠릅니다. 궁극적으로 이 시대에 HR의 역할은 변하지 않는 인간의 가치가 무엇인지 놓치지 않고, 바꿔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기술과 인간성 사이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말이죠.

# 트렌드 # 테크 #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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